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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 파일 삭제 복구, 지금 해야 할 것과 하면 안 되는 것

2026년 8월 23일 · DiskRescue 블로그

빠른 답: USB에서 지운 파일은 그 자리에 다른 데이터가 덮이기 전까지 남아 있습니다. 되찾을 생각이라면 지금 그 USB에 아무것도 쓰지 마세요.

USB 메모리에서 파일을 지우면 휴지통으로 가지 않습니다. 윈도우는 이동식 저장장치에 휴지통을 만들지 않기 때문에, Delete를 누르면 "영구적으로 삭제하시겠습니까"라는 경고가 뜨고 확인을 누른 순간 탐색기 목록에서 사라집니다. Ctrl+Z도 듣지 않습니다.

다만 사라진 것은 목록이지 데이터가 아닙니다. 파일 시스템은 삭제 명령을 받으면 "이 자리는 비었다"고 표시만 하고, 내용이 들어 있는 영역에는 손을 대지 않습니다. 그 자리를 다른 데이터가 차지했는지가 결과를 가장 크게 가르고, 여기에 파일 시스템 종류와 장치 상태가 더해집니다. 아래 내용은 USB 메모리를 기준으로 하되, USB로 연결하는 외장 하드와 외장 SSD도 함께 짚습니다.

지금 그 USB에 쓰기가 일어나고 있을 수 있습니다

파일을 지운 뒤에도 USB에는 의도하지 않은 쓰기가 계속 생깁니다. 연결하면 자동으로 뜨는 사진 정리 프로그램, 백신의 검사 기록, 클라우드 동기화 폴더로 잡혀 있을 때의 재동기화, 편집 중인 문서의 자동 저장 파일 같은 것들입니다. 지운 파일이 작을수록 이런 잔쓰기 한 번에 통째로 덮일 수 있고, 큰 파일은 일부만 덮여도 열리지 않게 됩니다.

순서는 이렇습니다.

  1. 그 USB로 파일을 복사하거나 저장하는 작업을 전부 멈춥니다.
  2. 해당 드라이브의 파일을 붙잡고 있는 프로그램(문서 편집기, 사진 뷰어, 영상 플레이어)을 닫습니다.
  3. "디스크를 포맷해야 합니다", "드라이브를 검사하고 복구하시겠습니까" 창이 뜨면 취소를 누릅니다.
  4. chkdsk를 돌리지 않습니다. chkdsk /f는 어긋난 구조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삭제된 항목의 흔적을 실제로 지우거나, 남은 조각을 FOUND.000 폴더 안에 이름 없는 .CHK 파일로 몰아넣습니다. 복구에는 손해입니다.
  5. 뽑아야 한다면 안전하게 제거를 거칩니다. 복사나 저장이 끝났는지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뽑으면 쓰다 만 구조가 남을 수 있습니다. 요즘 윈도우는 이동식 드라이브의 쓰기 캐시를 기본으로 꺼두지만, 제거 절차를 거치면 확실합니다.

빨리 대처하라는 말은 조급하게 이것저것 눌러보라는 뜻이 아닙니다. USB 메모리라면 쓰기만 멈춘 상태에서 며칠 뒤에 복구해도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다만 USB로 연결한 외장 SSD는 삭제 직후 장치가 스스로 데이터를 비우기도 하므로, 이쪽은 서두르는 편이 낫습니다.

파일 시스템에 따라 결과가 갈립니다

시중에 파는 USB 메모리는 출하 상태에서 대개 FAT32나 exFAT으로 포맷돼 있습니다. 같은 FAT 계열이지만 지운 뒤에 남는 정보가 서로 다릅니다.

FAT32는 디렉터리 항목에 적힌 파일명의 첫 글자를 삭제 표시로 바꾸고, 파일이 어느 조각에 흩어져 있는지 적어둔 클러스터 체인까지 함께 비웁니다. 그래서 한 덩어리로 붙어 있던 파일은 첫 글자만 빼고 거의 그대로 살아나지만, 여러 조각으로 흩어져 있던 큰 영상 파일은 앞부분만 살고 뒤가 잘리는 일이 생깁니다.

exFAT은 사정이 낫습니다. 파일 이름이 별도 엔트리에 들어 있어 지워도 이름이 훼손되지 않고, 디렉터리 엔트리의 사용 중 표시만 내려갑니다. 게다가 파일이 연속된 자리에 저장돼 있었다면 애초에 체인을 쓰지 않으므로 시작 위치와 크기가 그대로 남습니다. 큰 파일을 한 번에 복사해 넣고 쓰던 USB라면 이 조건에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USB를 직접 NTFS로 포맷해 쓰고 있었다면 남는 정보가 더 많습니다. NTFS는 파일 정보를 MFT라는 별도 색인에 보관하고, 삭제할 때는 그 레코드에 사용 안 함 표시만 남깁니다. 원래 이름과 폴더 경로, 크기, 조각 위치가 남아 있어 폴더 구조까지 되살릴 여지가 큽니다. DiskRescue의 NTFS 삭제 파일 복구가 노리는 지점이 이 부분입니다.

형식 지울 때 벌어지는 일 복구했을 때
FAT32 이름 첫 글자가 삭제 표시로 바뀌고 클러스터 체인이 비워집니다 붙어 있던 파일은 잘 살아나고, 조각난 파일은 뒤가 잘리기 쉽습니다
exFAT 이름은 남고 엔트리의 사용 중 표시만 내려갑니다 연속으로 저장된 파일이면 시작 위치와 크기가 남아 유리합니다
NTFS MFT 레코드에 사용 안 함 표시만 남습니다 원래 이름과 폴더 경로까지 되살릴 여지가 큽니다

이름도 구조도 날아간 경우에는 파일 카빙을 씁니다. 파일 목록을 아예 무시하고 저장 공간을 처음부터 끝까지 훑으면서 JPEG, PDF, ZIP, MP4처럼 형식마다 정해진 고유 시작 바이트를 찾아 파일 경계를 잡아내는 방식입니다. 결과물은 원래 이름을 잃고 순번이 붙은 이름으로 나오지만 사진이나 문서 자체는 열립니다. 파일 시스템이 깨져 RAW로 표시되는 USB에서는 사실상 남은 유일한 수단입니다.

스캔보다 이미지를 먼저 떠야 하는 상태

읽는 도중 탐색기가 멎거나, 인식과 해제를 반복하거나, 복사할 때 오류가 잦은 USB는 남은 수명을 가늠할 수 없습니다. 이 상태에서 몇 시간짜리 전체 스캔을 걸면 스캔 도중 장치가 완전히 죽어 다음 시도 자체가 사라집니다.

이럴 때는 디스크 이미징 백업을 먼저 합니다. USB 전체를 있는 그대로 하나의 이미지 파일로 복제해 하드디스크에 올려두고, 이후 스캔과 복구는 원본이 아니라 그 이미지를 대상으로 진행합니다. 원본을 건드리는 횟수를 한 번으로 줄이는 방식이라, 결과가 마음에 안 들면 이미지를 두고 조건을 바꿔 몇 번이든 다시 돌릴 수 있습니다. DiskRescue는 이 이미징을 복구 도구 안에서 바로 처리합니다.

무료 평가판으로 어디까지 확인되나

복구 프로그램은 스캔을 돌려보기 전에는 내 파일이 살아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무료 한도를 용량으로 끊는 제품들과 달리, DiskRescue 평가판은 개수로 끊습니다. 큰 영상 파일 한 개도 용량 때문에 막히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 대상 USB를 읽기 전용으로 스캔합니다. 원본에 쓰지 않으므로 스캔한다고 복구 가능성이 깎이지 않습니다.
  • 스캔이 끝나면 찾아낸 파일을 미리보기로 엽니다. 사진은 그림이 보이고 문서는 내용이 보입니다. 목록에 이름이 뜨는 것과 실제로 열리는 것은 다르므로, 깨진 항목과 멀쩡한 항목을 여기서 눈으로 가릅니다.
  • 살아 있는 것을 확인한 다음 20개까지 무료로 복구합니다. 개당 용량 제한이 없고, SNS 공유나 회원가입 같은 조건도 붙지 않습니다.

복구 위치는 반드시 다른 드라이브로 지정하세요. 원본 USB에 되돌려 저장하면 아직 못 찾은 나머지 파일 위에 덮어쓰게 됩니다. 반대로 USB를 남에게 넘길 때는 완전삭제 기능으로 데이터 영역을 덮어쓰면, 이 글에서 설명한 방식의 복구는 통하지 않게 됩니다. 다만 플래시 메모리는 컨트롤러가 예비 영역에 사본을 남길 수 있어 완전 소거를 보장하지는 못합니다. 민감한 자료가 오래 담겨 있던 USB라면 넘기지 말고 폐기하는 쪽이 확실합니다.

소프트웨어로 못 고치는 경우

  • 꽂아도 탐색기는 물론 장치 관리자에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 연결할 때마다 드라이브 문자나 표시 용량이 제각각으로 뜨고, 몇 초 만에 사라집니다.
  • 커넥터가 휘거나 부러졌고, 기판에 금이 갔습니다.
  • 연결하면 유난히 뜨거워집니다.
  • USB로 연결한 외장 하드디스크에서 딸깍거리는 소리나 반복되는 회전음이 납니다.

이건 데이터가 지워진 상태가 아니라 데이터를 읽어낼 통로가 끊긴 상태입니다. 전기적으로 응답하지 않는 장치는 어떤 복구 소프트웨어도 읽지 못합니다. 꽂았다 뺐다를 반복하면 상태가 더 나빠질 수 있으니 사용을 멈추고 데이터 복구 전문 업체에 맡기는 편이 낫습니다. 메모리 칩을 기판에서 떼어 직접 읽는 작업은 전용 장비가 필요한 영역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빠른 포맷을 해버렸는데 복구할 수 있나요?

빠른 포맷은 관리 정보만 새로 쓰고 데이터 영역은 그대로 두기 때문에 시그니처 스캔으로 찾아낼 여지가 남습니다. 반대로 전체 포맷은 저장 공간 전체를 검사하며 채우므로 훨씬 불리합니다.

복구한 사진이 위쪽 절반만 보이고 아래가 회색입니다

뒷부분이 이미 다른 데이터에 덮인 파일입니다. 그 사진 자체는 되돌릴 방법이 없지만, 미리보기로 열어 보면 저장하기 전에 이런 항목을 걸러낼 수 있습니다.

USB를 다른 PC에 꽂아서 확인해 봐도 되나요?

꽂는 것만으로 데이터가 덮이지는 않습니다. 다만 그 PC의 자동 실행 프로그램이나 검색 색인이 USB에 파일을 만들 수 있으니, 꽂기 전에 자동 실행을 꺼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아직 아무것도 잃지 않은 채로 이 글을 읽고 있다면, 지금 그 USB를 열어 PC에 사본이 없는 파일이 있는지만 확인해 보세요. 사진 폴더와 작업 파일을 한 번 복사해 두는 데는 몇 분이면 충분하고, USB는 옮기는 용도로만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해외 복구 프로그램과 비교하면

평생 라이선스 기준으로 DiskRescue는 아래 해외 유명 복구 제품의 약 1/6 가격이고, 한 번 결제 후 자동 갱신 없이 평생 사용할 수 있습니다.

DiskRescue EaseUS Data Recovery Wizard Pro Disk Drill PRO
가격 평생 29,900원 — 출시 가격 평생 180,900원 (연간 120,900원) 평생 약 226,000원 (연간 약 135,000원)
결제 방식 한 번 결제 · 평생 사용 — 자동갱신 없음 월·연·평생 라이선스 중 선택 연·평생 라이선스 중 선택
무료로 되는 것 미리보기 후 20개 무료 복구 (크기 제한 없음 · 공유·가입 없이) 미리보기 후 500MB 복구 (SNS 공유 시 2GB) 미리보기 후 100MB 복구
고장 디스크 복구
지운 파일 복구
파일 완전삭제 — (기능 목록에 없음)

가격·기능·무료 한도는 각 공식 사이트(Windows 버전) 기준(2026-07-14 확인)이며, 할인·환율·정책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가격 비교는 DiskRescue 출시 가격(29,900원)과 각 사 정가 기준입니다. EaseUS 무료 한도는 기본 500MB이며 SNS 공유 시 2GB까지 확대됩니다(kb.easeus.com). Disk Drill 무료 한도는 공식 표기 100MB입니다(cleverfiles.com). Disk Drill 원화는 1,517원/USD(2026-07-09 확인) 환산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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