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를 검사하고 복구하라는 알림, 파일이 급하면 누르지 마세요
외장하드를 꽂았더니 오른쪽 아래에 알림이 뜹니다. 이 드라이브에 문제가 있으니 지금 검사하고 복구하라는 내용입니다. 아니면 드라이브 속성을 열었을 때 [도구] 탭의 오류 검사 칸에 [검사] 버튼이 얌전히 놓여 있거나, 재부팅했더니 파란 화면에서 몇 분째 드라이브를 검사하고 복구하는 중이라는 문구가 돌아갑니다.
그 드라이브 내용이 다른 곳에도 있다면 눌러도 됩니다. 문제는 사본이 없을 때입니다. 지금 살려야 할 사진이 그 안에만 있다면 순서가 중요하고, 검사는 첫 순서가 아닙니다.
빠른 답: 윈도우가 말하는 복구는 파일 복구가 아니라 파일 시스템 정리입니다. 손상된 디스크에서는 복구 프로그램이 읽어야 할 구조를 먼저 고쳐 쓰는 일이 되고, 제자리를 못 찾은 데이터는 FOUND.000 폴더 안에 이름 없는 .CHK 파일로 나옵니다. 검사를 누르기 전에 디스크를 통째로 복사해 두세요.
윈도우가 말하는 '복구'는 파일 복구가 아닙니다
알림도, 속성 창의 검사 버튼도, 부팅 중에 돌아가는 파란 화면도 결국 같은 도구를 부릅니다. chkdsk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문서는 이 명령을 "볼륨의 파일 시스템 및 파일 시스템 메타데이터에서 논리적·물리적 오류를 확인"하는 도구라고 설명합니다. 그리고 "매개 변수 없이 사용하는 경우 볼륨의 상태만 표시하고 오류를 수정하지 않는다"고 못 박습니다. 실제로 디스크를 바꾸는 건 /f, /r, /x, /b를 붙였을 때뿐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목표는 볼륨을 앞뒤가 맞는 상태로 되돌리는 것입니다. 폴더 구조가 계산에 맞고, 할당 표에 모순이 없는 상태요. 그런데 앞뒤가 맞는 디스크와 내 파일이 들어 있는 디스크는 다른 말입니다. 어떤 영역이 계속 계산을 어긋나게 만들 때 그 구역을 빈 공간으로 선언하는 게 가장 빠른 길이라면, 도구 입장에서는 성공적인 수리이고 사용자 입장에서는 손실입니다.
윈도우가 검사를 권하는 기준은 '더티 비트'라는 표시입니다. 문서가 드는 이유는 셋입니다. 볼륨이 온라인 상태인데 반영되지 않은 변경이 남아 있을 때, 변경 사항이 디스크에 기록되기 전에 컴퓨터가 종료됐을 때, 그리고 손상이 감지됐을 때. 앞의 둘은 고장과 관계가 없습니다. 그런데 한 번 표시가 붙으면 "컴퓨터를 다시 시작할 때 더티 비트가 설정되어 있으면 chkdsk가 실행되어 파일 시스템 무결성을 확인하고 문제를 해결하려 시도"합니다. 두 번 묻지 않고 알아서 돕니다.
이 표시는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명령 프롬프트를 열고 이렇게 칩니다.
fsutil dirty query e:
Volume E: is dirty 또는 Volume E: is not dirty 중 하나가 나옵니다. dirty가 나왔다면, 내가 아무것도 안 눌러도 다음 재부팅 때 검사가 돕니다. 파일부터 빼야 하는 상황이라면 그 재부팅을 미루는 게 먼저입니다.
FOUND.000 폴더와 .CHK 파일은 어디서 나왔나
이 폴더는 대개 일이 다 끝난 뒤에 만납니다. 여행 사진이 들어 있던 폴더 자리에 FILE0001.CHK 같은 이름만 잔뜩 남아 있는 걸 보고 검색하다 알게 되죠.
chkdsk가 FAT 계열 볼륨을 수리할 때 — USB 메모리와 메모리카드가 주로 쓰는 FAT32, exFAT이 여기 해당합니다 — 어느 폴더도 자기 것이라고 주장하지 않는 데이터 덩어리가 나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문서에 실린 확인 메시지 원문은 이렇습니다.
10 lost allocation units found in 3 chains.
Convert lost chains to files?
여기서 Y를 누르면 "Windows는 루트 디렉터리의 손실된 각 체인을 File<nnnn>.chk 형식의 이름을 가진 파일로 저장"합니다. N을 누르면 "디스크를 수정하지만 손실된 할당 단위의 내용은 저장하지 않습니다." 같은 메시지를 다루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옛 문서는 저장 위치까지 적어 뒀습니다. 그 체인들은 "FOUND.xxx 안에 FILExxxx.CHK로 나타나거나, 빈 공간으로 반환된다"고요.
그러니까 드라이브에 생긴 FOUND.000 폴더는 영수증입니다. 어느 파일 이름에도 붙일 수 없는 데이터를 찾았고, 버리는 대신 한쪽에 모아 뒀다는 기록이죠. .CHK 파일 하나하나는 이름도 폴더도 날짜도 종류도 없는, 그냥 바이트 덩어리입니다.
모아 두는 단계마저 건너뛰는 옵션도 있습니다. /freeorphanedchains는 "그 콘텐츠를 복구하는 대신 분리된 클러스터 체인을 해제"합니다. 실수로 칠 일은 없는 옵션이지만, 이 도구가 무엇을 선택 사항으로 보는지는 분명하게 보여 줍니다. 내용물이 선택 사항입니다.
만나는 경로도 문제입니다. 명령 프롬프트에서 직접 chkdsk를 치면 위 질문이 멈춰 서서 답을 기다립니다. 반면 재부팅 때 도는 검사를 두고 문서는 "드라이브를 확인하고 컴퓨터를 다시 시작할 때 오류를 자동으로 수정합니다"라고 적습니다. 묻고 기다리는 자리가 사이에 없다는 뜻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Q&A에도 "검사하고 수정 팝업을 눌렀더니 폴더가 사라지고 Found.000과 .chk 파일만 남았다"는 글이 올라옵니다. 답할 기회 없이 처리되고, 나중에 결과만 보는 겁니다.
검사를 먼저 돌리면 무엇을 잃나
이게 단순한 정리 정돈 이상인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지워지거나 사라진 파일을 되살리는 길은 크게 둘입니다. 하나는 파일 시스템이 들고 있던 기록 — 할당 표나 NTFS의 마스터 파일 테이블 — 을 읽어서 원래 이름과 폴더, 조각 순서까지 그대로 복원하는 방식입니다. 그 기록이 망가졌을 때 쓰는 두 번째 길은 디스크를 처음부터 훑으며 파일 종류마다 정해진 시작 패턴을 찾아 잘라내는 방식인데, 이쪽은 이름이 붙지 않고 폴더 구조도 없으며 파일이 여러 조각으로 흩어져 있으면 특히 약합니다.
검사가 손대는 대상이 정확히 그 첫 번째 길의 기록입니다. 문서도 에둘러 말하지 않습니다. "FAT 파일 시스템에서 복구하면 일반적으로 디스크의 파일 할당 테이블이 변경되고 데이터가 손실되는 경우가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할당 표는 수리 대상인 동시에, 이름 그대로 복원해 주는 복구 방식이 기대는 지도입니다. 검사를 먼저 돌리면 드라이브는 열리게 됐는데 남은 선택지는 패턴 스캔뿐인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조각들은 이름표가 떨어진 채 FOUND.000 안에 들어가 있죠.
chkdsk가 나쁜 도구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내용은 이미 백업돼 있고 드라이브를 오늘 안에 다시 써야 하는 상황이라면 이보다 맞는 도구가 없습니다. 내용물이 전부인 드라이브에서 첫 순서로 쓰기에 맞지 않을 뿐입니다.
파일이 급할 때의 순서
| 순서 | 할 일 | 이유 |
|---|---|---|
| 1 | 그 드라이브에 쓰기를 멈춘다 | 백업 프로그램 동기화, 파일 복사 모두 포함 |
| 2 | 검사 알림은 일단 닫는다 | 닫는 것만으로는 아무것도 나빠지지 않음 |
| 3 | 재부팅을 미룬다 | 더티 표시가 붙어 있으면 재부팅이 곧 검사 |
| 4 | 디스크를 통째로 이미지 파일로 복사한다 | 이후 작업은 전부 사본에서 |
| 5 | 원본이 아니라 사본을 스캔한다 | 복구는 한 번에 안 끝나고, 약한 디스크는 읽을수록 나빠짐 |
| 6 | 복구한 파일은 제3의 드라이브에 저장한다 | 원본에 되돌려 쓰면 아직 못 꺼낸 데이터를 덮음 |
| 7 | 파일을 다 건진 뒤에 검사를 돌린다 | 이 시점의 할당 표 변경은 잃을 게 없음 |
4번과 5번이 DiskRescue에 [바로 복구하기] 옆에 [안전하게 복구하기 (2단계로 구성)]가 따로 있는 이유입니다. [1단계 · 디스크 통째 백업]이 디스크 전체를 .img 파일 하나로 복사하고, [2단계 · 백업본에서 파일 복구]가 그 파일만 스캔합니다. 원본은 딱 한 번 읽힙니다. 대신 복사할 디스크 용량만큼 다른 드라이브에 빈 공간이 있어야 하니 미리 자리를 비워 두세요. 어느 쪽 경로든 스캔은 읽기만 하고 원본에는 아무것도 쓰지 않습니다. 밤새 돌리다 중단돼도 다시 실행하면 멈춘 지점부터 이어 갑니다.
이미 검사를 돌려 버렸다면
끝난 게 아닙니다. chkdsk가 남은 조각을 가장 투박한 형태로 보관해 뒀다는 뜻입니다.
그 폴더는 그대로 두고, 디스크를 이미지로 뜨는 것부터 하세요. .CHK 파일은 남은 데이터를 한 가지 방식으로 해석한 결과일 뿐입니다. 같은 디스크를 섹터 단위로 다시 훑으면 조각만 봐서는 알 수 없던 종류까지 잡아내 온전한 파일로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DiskRescue를 포함해 패턴 스캔으로 도는 복구 프로그램은 FOUND.000 폴더가 아니라 디스크 원본(또는 그 이미지)을 읽으므로, 검사가 이미 지나간 디스크에서도 시도할 여지가 남습니다.
.CHK 확장자를 .jpg나 .mp4로 바꿔 열어 보는 방법도 몇 개 정도는 시도해 볼 만합니다. 다만 그 조각이 우연히 파일 하나를 통째로 담고 있을 때만 통하고, 아닌 것들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알려 주지 않습니다. 원본 말고 복사본을 만들어서 이름을 바꾸세요.
한 가지 더. 스캔을 조건 바꿔 두 번 돌릴 생각이라면 저장 폴더를 매번 새로 지정하세요. 앞 결과와 섞이면 어느 게 어느 시도의 산물인지 구분이 안 됩니다.
검사가 무슨 일을 했는지 확인하는 법
이미 검사가 돌았고 무엇을 바꿨는지 알고 싶다면, 기록이 이벤트 뷰어에 남아 있습니다. Win+R에 eventvwr.msc를 넣고 [Windows 로그] → [응용 프로그램]에서 오른쪽 클릭, [현재 로그 필터링]을 고른 다음 이벤트 원본 목록에서 Chkdsk와 Wininit을 체크합니다. 부팅 중에 돌아간 검사는 Wininit 쪽에 쌓이니 대개 그쪽을 보게 됩니다.
명령으로 바로 읽고 싶다면 PowerShell에서 이렇게 합니다.
get-winevent -FilterHashTable @{logname="Application"} | ?{$_.providername -match "wininit"} | fl timecreated, message
색인 항목을 몇 개 처리했는지, 무엇을 회수했는지, 분리된 파일을 어떻게 했는지가 보고서에 그대로 적혀 있습니다. 내 폴더가 실제로 끊겨 나간 건지 아니면 검사와 무관한 일인지, 추측하지 않고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무료 평가판으로 확인하는 순서
DiskRescue 무료 평가판은 문제가 생긴 드라이브가 아니라 컴퓨터 쪽에 설치하고, 목록에서 그 드라이브를 고르면 됩니다. 소리가 나거나 자꾸 멈추는 디스크라면 [안전하게 복구하기]로 이미지부터 뜨고, 그렇지 않으면 [바로 복구하기]로 바로 스캔합니다. 어느 쪽이든 읽기만 합니다.
스캔이 도는 동안 찾아낸 사진·동영상·문서 개수가 실시간으로 올라갑니다. 몇 분만 봐도 건질 게 있는 디스크인지 감이 옵니다. 읽히지 않는 구간은 건너뛰지 않고 범위를 잘게 나눠 다시 시도합니다.
평가판은 크기 제한 없이 20개까지 저장됩니다. 가입이나 SNS 공유 같은 절차는 없습니다. 20개는 잃으면 제일 곤란한 파일부터 쓰세요. 다른 드라이브에 저장한 뒤 실제로 열어 보고, 멀쩡히 열리면 나머지도 비슷한 상태일 가능성이 큽니다.
범위는 미리 알아 두는 게 좋습니다. 원래 이름과 폴더 경로까지 살려 주는 [실수로 지운 파일 되살리기]는 NTFS 기록을 읽는 기능이라 NTFS 드라이브에서 동작합니다. 메모리카드와 대부분의 USB 메모리는 FAT32나 exFAT이라 여기서는 패턴 스캔으로 돌아갑니다. 파일은 나오되 이름은 일반적인 형태로 붙는데, 이건 패턴 스캔 방식이면 어느 프로그램에서나 같은 조건입니다.
소프트웨어가 손댈 수 없는 경우
디스크 관리 화면에 아예 나타나지 않거나, 딸깍거리는 소리·긁는 소리가 나거나, 돌다가 멈추기를 반복하거나, 떨어뜨렸거나 물에 닿았다면 위의 이야기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하드웨어가 망가진 상태라 어떤 복구 프로그램도 데이터에 닿을 방법이 없고, 전원을 넣어 다시 시도할 때마다 남은 가능성이 줄어듭니다. 장비를 갖춘 전문 데이터 복구 업체를 찾는 게 맞고, 그 전에 시도한 게 적을수록 업체가 다룰 여지가 넓습니다.
가져갈 때는 무슨 일이 언제 있었는지 메모해서 함께 건네세요. 마지막으로 정상 작동한 시점, 검사·복구 버튼을 눌렀는지, 어떤 프로그램을 몇 번 돌렸는지. 업체가 같은 과정을 되풀이하지 않게 되고, 그 시간만큼 비용도 줄어듭니다.
해외 복구 프로그램과 비교하면
평생 라이선스 기준으로 DiskRescue는 아래 해외 유명 복구 제품의 약 1/6 가격이고, 한 번 결제 후 자동 갱신 없이 평생 사용할 수 있습니다.
| DiskRescue | EaseUS Data Recovery Wizard Pro | Disk Drill PRO | |
|---|---|---|---|
| 가격 | 평생 29,900원 — 출시 가격 | 평생 180,900원 (연간 120,900원) | 평생 약 226,000원 (연간 약 135,000원) |
| 결제 방식 | 한 번 결제 · 평생 사용 — 자동갱신 없음 | 월·연·평생 라이선스 중 선택 | 연·평생 라이선스 중 선택 |
| 무료로 되는 것 | 미리보기 후 20개 무료 복구 (크기 제한 없음 · 공유·가입 없이) | 미리보기 후 500MB 복구 (SNS 공유 시 2GB) | 미리보기 후 100MB 복구 |
| 고장 디스크 복구 | ✓ | ✓ | ✓ |
| 지운 파일 복구 | ✓ | ✓ | ✓ |
| 파일 완전삭제 | ✓ | — (기능 목록에 없음) | ✓ |
가격·기능·무료 한도는 각 공식 사이트(Windows 버전) 기준(2026-07-14 확인)이며, 할인·환율·정책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가격 비교는 DiskRescue 출시 가격(29,900원)과 각 사 정가 기준입니다. EaseUS 무료 한도는 기본 500MB이며 SNS 공유 시 2GB까지 확대됩니다(kb.easeus.com). Disk Drill 무료 한도는 공식 표기 100MB입니다(cleverfiles.com). Disk Drill 원화는 1,517원/USD(2026-07-09 확인) 환산 기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