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B 폴더가 전부 바로가기로 바뀌었을 때, 숨김인지 삭제인지 구분하는 법
USB를 꽂았더니 폴더가 전부 바로가기로 바뀌어 있습니다. 이름은 그대로인데 아이콘 구석에 화살표가 붙었고, 하나 눌러 보면 검은 창이 깜빡이다 말거나 "지정된 경로를 찾을 수 없습니다"가 뜹니다. 몇 년치 자료가 든 USB라면 곧장 검색창으로 손이 가는데, 검색 결과 위쪽에 뜨는 글들은 대개 명령 프롬프트를 열라는 말부터 시작합니다.
빠른 답: 이 증상은 파일이 지워진 게 아니라 숨김·시스템 속성이 걸린 상태인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확인 전에는 알 수 없으니, 바로가기를 누르지 말고 숨김 여부부터 판정한 뒤 손대세요.
폴더는 지워진 게 아니라 가려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USB로 옮겨 다니는 웜 계열 악성코드가 오래전부터 쓰는 수법입니다. 원본 폴더를 지우는 대신 숨김(H)·읽기 전용(R)·시스템(S) 속성을 걸어 눈에 안 보이게 만들고, 같은 이름의 바로가기(.lnk) 파일을 그 자리에 만들어 둡니다. 바로가기를 누르면 악성 스크립트가 먼저 실행되고 그다음에 진짜 폴더가 열립니다. 폴더가 평소처럼 열리니 며칠씩 눈치채지 못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여기서 판단이 자주 엇나갑니다. 탐색기에서 숨긴 항목 표시를 켰는데도 폴더가 여전히 안 보인다는 것. 시스템(S) 속성이 같이 걸려 있으면 윈도우는 그 항목을 운영체제 파일로 취급해서, 숨김 표시를 켜도 계속 감춥니다. "숨김을 켜 봤는데 없다, 역시 지워졌다"는 오판이 여기서 나오고, 그 판단이 포맷으로 이어집니다.
숨겨진 건지 지워진 건지 판정하는 법
세 가지를 순서대로 확인합니다. 전부 드라이브에 아무것도 쓰지 않는 작업입니다.
- 남은 용량. 탐색기에서 USB를 우클릭해 속성을 엽니다. 사용 중인 공간이 예전만큼 잡혀 있으면 데이터는 드라이브에 그대로 있습니다. 거의 0으로 비어 있다면 실제로 지워졌거나 파일시스템이 깨진 쪽입니다. 같은 창 위쪽 "파일 시스템" 줄의 표기(NTFS·exFAT·FAT32)도 함께 봐 두세요. 뒤에서 씁니다.
- 보호된 운영 체제 파일. 탐색기 주소창에 control folders 를 입력하면 파일 탐색기 옵션 창이 열립니다(구버전에서는 폴더 옵션). 보기 탭에서 "숨김 파일, 폴더 및 드라이브 표시"를 켜고, 아래쪽 "보호된 운영 체제 파일 숨기기" 체크를 해제합니다. 원본 폴더가 반투명한 아이콘으로 나타나면 숨겨진 것이 확정입니다.
- 바로가기의 대상. 바로가기를 우클릭해 속성을 열고 대상 칸을 봅니다. cmd.exe나 wscript.exe로 시작하는 긴 명령줄이 들어 있으면 폴더 바로가기가 아니라 스크립트 실행기입니다. 읽기만 하고 창을 닫으세요.
1번에서 용량이 남아 있고 2번에서 폴더가 보이면, 파일은 사라진 게 아니라 표시가 막힌 상태입니다.
검색 결과가 먼저 시키는 명령이 위험한 이유
검색 상위에 뜨는 글들은 대개 명령 프롬프트를 열어 attrib -h -r -s /s /d 를 치라고 합니다. 정말 숨김 상태라면 이 명령으로 속성이 풀리는 건 맞습니다. 문제는 판정을 건너뛰고 이걸 첫 순서에 놓는다는 점, 그리고 안 통했을 때 이어지는 다음 단계입니다.
속성 변경은 드라이브에 기록하는 작업입니다. 단순히 숨겨진 상황이면 별 탈이 없지만, 실은 파일시스템이 깨져 있던 경우라면 아직 손대지 말았어야 할 볼륨에 쓰기를 한 셈입니다. 그리고 이 명령이 듣지 않을 때 같은 글들이 다음으로 권하는 건 대체로 둘 중 하나, chkdsk /f 아니면 포맷입니다.
chkdsk /f 는 특히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이 명령은 주인 없는 데이터 조각을 만나면 FOUND.000 폴더 안에 FILE0000.CHK 같은 이름을 붙여 저장합니다. 원래 파일 이름도 폴더 구조도 그 시점에 사라지고, 확장자가 없으니 뭐가 사진이고 뭐가 문서인지도 구분되지 않습니다. 파일시스템을 고치는 도구지 파일을 살리는 도구가 아닙니다.
del *.lnk 도 순서가 뒤입니다. 바로가기를 지우면 화면은 깔끔해지지만, 원본을 아직 못 찾은 상태에서 지우면 어떤 폴더가 있었는지 알려 주는 마지막 단서까지 없어집니다.
판정 결과에 따른 조치
폴더가 보이는 경우. 속성을 풀어 그 USB를 계속 쓰는 대신, 보이는 폴더를 통째로 PC의 다른 드라이브에 복사하는 게 먼저입니다. 복사가 끝난 뒤 백신으로 복사본과 PC를 검사하고, USB는 그다음에 포맷합니다. 웜이 심어 둔 파일이 어디까지 남아 있는지는 눈으로 확인할 방법이 없고, 감염된 PC는 USB를 다시 꽂는 순간 같은 짓을 반복합니다. 바로가기는 이 과정 내내 한 번도 누르지 않습니다.
폴더가 안 보이고 용량도 비어 있는 경우. 그 USB에 더 쓰지 말고 뽑아 둔 다음, DiskRescue 같은 읽기 전용 스캔으로 넘어갑니다. 백신이 감염 파일을 격리하면서 같이 지워졌거나, 앞서 누군가 포맷이나 chkdsk를 돌린 뒤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유리한 조건이 하나 있습니다. 일반 USB 메모리에는 SSD와 달리 TRIM이 걸리지 않습니다. 샌디스크 지원 문서의 지원 표를 봐도 USB 플래시 드라이브와 SD·마이크로SD 카드는 모두 미지원, 내장·외장 SSD만 지원으로 적혀 있습니다. 젠투 리눅스 위키에도 USB 어댑터를 거치면 이 명령이 보통 기본 비활성 상태라고 나옵니다. 그래서 파일을 지워도 삭제 표시만 붙을 뿐 낸드 칩 안의 내용은 한동안 그대로 남습니다. 같은 조건이면 SSD보다 USB 메모리 쪽 복구 성적이 나은 이유입니다.
USB가 아예 안 잡힌다면
드라이브 문자가 뜨지 않고 장치 관리자에도 나타나지 않으면 컨트롤러나 커넥터 쪽 고장입니다. 소프트웨어가 접근할 통로 자체가 없는 상태라 복구 프로그램으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낸드 칩을 기판에서 직접 읽어내는 장비를 갖춘 전문 복구 업체를 찾아야 합니다.
DiskRescue 무료 평가판으로 확인하는 순서
- 평가판을 내려받아 실행하면 주의사항 화면이 먼저 뜹니다. 읽고 동의한 다음 왼쪽 "① 복구할 디스크 선택"에서 문제의 USB를 고릅니다. 스캔은 읽기 전용이라 대상 드라이브에는 아무것도 쓰지 않습니다.
- 앞에서 확인한 파일 시스템이 NTFS면 "3. 실수로 지운 파일 되살리기"를 씁니다. 삭제된 파일이 원래 이름·폴더 위치와 함께 목록에 나옵니다. 이 기능은 NTFS에서만 동작합니다.
- exFAT나 FAT32면 "외장하드·USB에서 파일 복구"에서 "1. 바로 복구하기"로 스캔합니다. 파일 내용의 형식을 알아보고 찾아내는 방식이라 사진·동영상·문서를 건져 올려도 원래 이름과 폴더 구조는 복원되지 않습니다.
- 스캔이 끝나면 되살릴 수 있는 파일이 몇 개인지 먼저 나옵니다. 평가판은 저장 개수만 20개로 제한되고 파일 크기 제한은 없으니, 사진이든 동영상이든 실제로 열리는지 확인한 다음 결정하면 됩니다. 정품 등록 후 다시 스캔하면 나머지도 저장됩니다.
- 저장 폴더는 다른 정상 드라이브로 지정합니다. 복구 중인 USB에 저장하면 아직 못 꺼낸 파일 위에 덮어쓰게 되고, 그렇게 한 번 얹힌 데이터는 어떤 프로그램으로도 되돌릴 수 없습니다. 저장 위치를 대상 디스크 위에 잡으면 DiskRescue가 먼저 막아 세웁니다.
- 작업 도중 윈도우가 "포맷하시겠습니까?" 창을 띄우면 반드시 취소를 누릅니다. 여기서 포맷을 눌러 버리면 스캔 중이던 내용이 그대로 날아갑니다.
읽는 도중 USB가 자꾸 멈추거나 인식이 끊긴다면 "2. 안전하게 복구하기 (2단계로 구성)"를 씁니다. "1단계 · 디스크 통째 백업"으로 원본을 .img 파일 하나에 통째로 떠 두고, "2단계 · 백업본에서 파일 복구"로 그 백업본만 스캔하는 방식입니다. 원본은 한 번만 읽고 끝나니, 읽을 때마다 상태가 나빠지는 USB에서 시도 횟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백업 파일은 원본 용량만큼 빈 공간이 필요합니다.
같은 일을 다시 겪지 않으려면
USB를 새로 포맷해도 감염원이 PC에 남아 있으면 다음에 꽂을 때 똑같이 당합니다. 순서는 PC 전체 검사가 먼저, USB 포맷이 나중입니다. 그리고 폴더처럼 보이는 항목이라도 아이콘에 화살표가 있거나 속성 창에 대상 칸이 있으면 그건 폴더가 아니라 바로가기입니다. 남의 PC나 인쇄소에 꽂았다 온 USB는 다음 사용 전에 이 두 가지만 봐도 대부분 걸러집니다. 옮겨 다닐 자료를 USB 한 곳에만 두지 않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사본이 PC나 외장하드에 하나만 더 있으면, 이런 증상은 복구 작업이 아니라 포맷 한 번으로 끝납니다.
해외 복구 프로그램과 비교하면
평생 라이선스 기준으로 DiskRescue는 아래 해외 유명 복구 제품의 약 1/6 가격이고, 한 번 결제 후 자동 갱신 없이 평생 사용할 수 있습니다.
| DiskRescue | EaseUS Data Recovery Wizard Pro | Disk Drill PRO | |
|---|---|---|---|
| 가격 | 평생 29,900원 — 출시 가격 | 평생 180,900원 (연간 120,900원) | 평생 약 226,000원 (연간 약 135,000원) |
| 결제 방식 | 한 번 결제 · 평생 사용 — 자동갱신 없음 | 월·연·평생 라이선스 중 선택 | 연·평생 라이선스 중 선택 |
| 무료로 되는 것 | 미리보기 후 20개 무료 복구 (크기 제한 없음 · 공유·가입 없이) | 미리보기 후 500MB 복구 (SNS 공유 시 2GB) | 미리보기 후 100MB 복구 |
| 고장 디스크 복구 | ✓ | ✓ | ✓ |
| 지운 파일 복구 | ✓ | ✓ | ✓ |
| 파일 완전삭제 | ✓ | — (기능 목록에 없음) | ✓ |
가격·기능·무료 한도는 각 공식 사이트(Windows 버전) 기준(2026-07-14 확인)이며, 할인·환율·정책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가격 비교는 DiskRescue 출시 가격(29,900원)과 각 사 정가 기준입니다. EaseUS 무료 한도는 기본 500MB이며 SNS 공유 시 2GB까지 확대됩니다(kb.easeus.com). Disk Drill 무료 한도는 공식 표기 100MB입니다(cleverfiles.com). Disk Drill 원화는 1,517원/USD(2026-07-09 확인) 환산 기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