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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SD카드를 실수로 포맷했다면, 빠른 포맷인지부터 보세요

2026년 10월 4일 · DiskRescue 블로그

드라이브 문자를 잘못 골랐습니다. 비워도 되는 USB라고 생각하고 포맷을 눌렀는데 몇 초 뒤에 그게 사진이 든 카드였다는 걸 알아챕니다. 카메라 메뉴에서 [포맷]을 [삭제]로 착각해 누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당황하기 전에 어떤 방식으로 포맷했는지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같은 포맷이라도 어떤 방식이었는지에 따라 남은 데이터가 그대로 있기도 하고, 소프트웨어로는 손쓸 방법이 없기도 합니다.

빠른 답: 윈도우 포맷 창에서 '빠른 포맷'이 체크된 채로 진행했다면 파일 내용은 대부분 그 자리에 남아 있습니다. 지워진 건 목록입니다. 그 드라이브에 아무것도 새로 쓰지 말고, 다른 드라이브로 꺼내는 방식으로 복구하세요. 체크를 풀고 일반 포맷을 끝까지 돌렸다면 내용이 0으로 덮여 소프트웨어로는 되살릴 수 없습니다.

빠른 포맷이 실제로 지우는 것

드라이브 하나에는 두 종류의 정보가 들어 있습니다. 하나는 파일 내용 자체, 사진이라면 픽셀을 담은 데이터입니다. 다른 하나는 목록입니다. 어떤 파일이 어떤 이름으로 어느 폴더에 있고, 그 내용이 디스크의 어느 위치에서 시작해 얼마나 이어지는지 적어 둔 관리 영역이죠.

빠른 포맷은 이 관리 영역만 새로 만듭니다. 새 파일 시스템의 빈 목록을 써 넣고 "이 드라이브는 비어 있다"고 선언하는 작업입니다. 파일 내용이 들어 있던 넓은 영역은 따로 지우지 않고, 새 관리 영역이 기록되는 일부만 덮입니다. 32GB 카드가 몇 초 만에 포맷되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32GB를 몇 초 안에 다 지울 수는 없으니까요.

그래서 빠른 포맷 직후의 카드는 이런 상태입니다. 내용은 거의 그대로 있지만, 그 내용이 어떤 파일이었는지 알려 줄 목록이 없습니다. 윈도우 탐색기는 목록만 보기 때문에 빈 드라이브로 보입니다.

일반 포맷은 다릅니다

포맷 창에서 '빠른 포맷' 체크를 풀고 진행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윈도우 비스타 이후의 일반 포맷은 볼륨 전체에 0을 기록합니다. 불량 영역을 찾는 과정이 덮어쓰기를 겸하는 셈입니다. 32GB 카드라면 몇 분에서 수십 분이 걸리고, 끝나고 나면 예전 내용이 있던 자리가 모두 0으로 바뀌어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는 어떤 복구 프로그램도 원래 내용을 읽어 낼 수 없습니다.

어느 쪽이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면 걸린 시간을 떠올려 보세요. 몇 초 만에 끝났다면 빠른 포맷이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진행 막대가 한참 걸렸다면 일반 포맷이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중간에 취소했다면 이미 지나간 구간은 지워졌어도 아직 닿지 않은 구간의 내용은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카메라의 포맷 메뉴는 보통 빠른 포맷과 같은 방식입니다. 다만 일부 카메라에는 '로우 레벨 포맷' 같은 별도 선택지가 있고, 이 항목은 카드 전체를 지우는 쪽입니다. 그 항목을 켰는지 확인해 보세요.

SSD라면 조건이 하나 더 붙습니다

포맷한 대상이 SSD라면 기대치를 낮춰야 합니다. 윈도우는 SSD를 포맷할 때 TRIM으로 "이 영역은 이제 안 쓴다"고 SSD에 알릴 수 있고, SSD는 그 영역을 정리해 버립니다. 이 경우 빠른 포맷이어도 내용이 남지 않습니다. 자세한 원리는 SSD에서 지운 파일은 왜 복구가 어려운가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USB 메모리와 메모리카드는 이 글의 순서를 그대로 따르면 됩니다.

포맷 직후에 하지 말아야 할 것

빠른 포맷 뒤에 남아 있는 내용은 '빈 공간'으로 표시돼 있습니다. 그 드라이브에 무엇이든 새로 쓰는 순간 윈도우는 그 빈 공간 어딘가에 데이터를 적어 넣습니다. 그 자리가 내가 살리려던 사진일 수 있습니다.

  • 그 드라이브에 파일을 복사하지 마세요. 빈 드라이브처럼 보여도 새 파일을 쓰는 순간 복구할 데이터가 덮일 수 있습니다.
  • 복구한 파일을 같은 드라이브에 저장하지 마세요. 복구 결과는 반드시 다른 드라이브로 보냅니다.
  • 카드는 카메라나 휴대폰에서 빼 두세요. 카메라는 켜지는 것만으로 폴더를 만들거나 설정 파일을 쓰기도 합니다.
  • 다시 포맷하지 마세요. 원래 파일 시스템으로 되돌리면 파일도 돌아올 것 같지만, 목록이 다시 한 번 새로 쓰일 뿐입니다. 특히 일반 포맷은 남은 것까지 지웁니다.
  • '검사 및 복구'도 미루세요. 이 작업은 파일 시스템을 정리하는 것이지 내 파일을 찾아 주는 게 아닙니다. 이유는 드라이브 검사·복구 알림 글에 있습니다.

목록 없이 파일을 찾는 방법

목록이 사라졌으니 목록을 읽는 방식으로는 파일을 찾을 수 없습니다. 대신 디스크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으면서 파일 형식마다 정해진 머리 부분을 찾습니다. JPG 사진은 항상 정해진 몇 바이트로 시작하고, MP4 동영상과 PDF 문서도 각자의 시작 표시가 있습니다. 그 표시를 찾으면 거기서부터 파일 끝까지를 잘라 새 파일로 저장합니다. 이 방식을 패턴 스캔이라고 부릅니다. 파일 카빙이나 시그니처 스캔이라고도 합니다.

패턴 스캔에는 장점과 한계가 분명합니다. 목록이 없어도 되니 포맷된 드라이브, 파일 시스템이 망가진 드라이브에서도 동작합니다. 대신 이름과 폴더 구조는 목록에만 있던 정보라 돌아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한 파일이 디스크 여러 곳에 흩어져 저장돼 있었다면 앞부분만 온전하고 뒤쪽이 다른 파일 조각으로 채워질 수 있습니다. 사진처럼 작은 파일은 한 덩어리로 저장되는 경우가 많아 잘 나오고, 오래 찍은 동영상은 상대적으로 불리합니다. 동영상이 나왔는데 재생이 안 될 때는 복구한 영상이 재생되지 않는 이유를 참고하세요.

DiskRescue로 확인하는 순서

  1. DiskRescue를 컴퓨터에 설치하고 포맷한 USB나 카드를 연결합니다. 포맷 직후라 드라이브 문자가 그대로 보일 겁니다.
  2. 목록에서 그 드라이브를 고르고 [바로 복구하기]를 누릅니다. 포맷된 드라이브는 목록을 읽을 수 없으니 패턴 스캔이 맞는 방식입니다.
  3. 저장 위치는 다른 드라이브로 지정합니다. 복구 대상과 같은 디스크를 고르면 프로그램이 진행을 막고 다른 드라이브를 고르라고 알려 줍니다.
  4. 스캔이 도는 동안 찾아낸 사진·동영상·문서 개수가 올라갑니다. 몇 분만 지켜봐도 남아 있는 양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결과는 저장 위치 안에 사진, 동영상, 문서, 기타 폴더로 나뉘어 들어갑니다. 파일 이름은 0x00002c4a1000.jpg처럼 디스크 안에서 그 파일이 시작된 위치로 붙습니다. 원래 이름을 알 방법이 없어서 생기는 이름이고, 내용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사진 이름 끝에 _손상의심이 붙어 있다면 읽히지 않는 구간이 섞였거나 이미지 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파일이니 한 번씩 열어서 확인하세요.

무료 평가판은 스캔하면서 먼저 찾은 파일을 크기 제한 없이 20개까지 저장합니다. 가입이나 SNS 공유 같은 절차는 없습니다. 저장된 파일을 실제로 열어 보면 그 드라이브에 남은 데이터의 상태를 가늠하는 단서가 됩니다. 나머지 파일도 저장한 뒤에는 하나씩 열어 확인하세요.

DiskRescue의 [실수로 지운 파일 되살리기]는 이름과 폴더까지 살려 주지만, 지금 남아 있는 NTFS 기록을 읽는 기능입니다. 포맷으로 기록이 새로 쓰인 드라이브에서는 예전 기록을 찾기 어렵고, 메모리카드와 대부분의 USB는 애초에 FAT32나 exFAT입니다. 포맷했다면 [바로 복구하기]가 맞습니다.

소프트웨어로 안 되는 경우

일반 포맷을 끝까지 돌렸다면 내용이 0으로 덮였으니 어떤 프로그램도 원래 파일을 읽을 수 없습니다. 덮어쓴 내용은 복구 업체도 되살리지 못하니, 이 경우 업체 비용을 들이기 전에 백업이나 다른 사본부터 찾아보는 게 맞습니다. 반대로 포맷 뒤에 카드가 아예 인식되지 않거나, 연결할 때마다 끊기거나, 용량이 0으로 보인다면 포맷 문제가 아니라 장치 문제입니다. 이때는 SD카드 인식 안 될 때 사진 복구 방법의 순서를 먼저 따라가세요.

해외 복구 프로그램과 비교하면

평생 라이선스 기준으로 DiskRescue는 아래 해외 유명 복구 제품의 약 1/6 가격이고, 한 번 결제 후 자동 갱신 없이 평생 사용할 수 있습니다.

DiskRescue EaseUS Data Recovery Wizard Pro Disk Drill PRO
가격 평생 29,900원 — 출시 가격 평생 180,900원 (연간 120,900원) 평생 약 226,000원 (연간 약 13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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