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ft+Delete로 지운 파일 복구, 휴지통에 없을 때 먼저 할 일
정리하던 폴더를 Shift+Delete로 지웠습니다. 영구적으로 삭제하겠느냐는 창이 떴고, 늘 하던 대로 [예]를 눌렀습니다. 그러고 나서야 지운 게 정리하려던 폴더가 아니라 바로 옆의 작업 폴더였다는 걸 알았습니다. 휴지통을 열어 봐도 없습니다.
탐색기에서는 '영구 삭제'지만, 디스크 안에는 파일이 한동안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얼마나 되살릴 수 있는지는 두 가지에 달렸습니다. 파일이 어떤 드라이브에 있었는지, 그리고 복구를 시작하기 전까지 그 드라이브에 새 데이터가 얼마나 쓰이는지입니다.
빠른 답: NTFS 하드디스크에서 Shift+Delete를 하면 파일이 목록에서 사라지고 그 자리가 빈 공간으로 표시될 뿐입니다. 내용과 이름·폴더 기록은 다른 파일이 덮어쓸 때까지 남아 있습니다. 그 드라이브에 새로 저장하지 말고, OneDrive 휴지통과 이전 버전을 먼저 확인하세요. 그다음 NTFS 기록을 읽는 방식으로 복구하면, 기록이 남아 있는 파일은 이름까지 돌아옵니다. SSD라면 가능성이 많이 낮아집니다.
Shift+Delete가 실제로 지우는 것
윈도우 시스템 드라이브와 윈도우에서 포맷한 하드디스크는 대부분 NTFS 형식입니다. NTFS 드라이브에는 MFT(마스터 파일 테이블)라는 목록이 있고, 파일마다 여기에 기록이 남습니다. 파일 이름, 들어 있는 폴더, 만든 날짜와 고친 날짜, 그리고 내용이 디스크의 어디에 있는지가 이 기록에 적힙니다.
그냥 Delete를 누르면 파일은 보통 숨겨진 휴지통 폴더로 옮겨질 뿐입니다. Shift+Delete는 다릅니다. 그 파일의 MFT 기록에 '사용 안 함' 표시를 하고, 내용이 차지하던 자리를 빈 공간으로 돌려놓습니다. 파일 시스템이 하는 일은 그게 전부입니다. 내용을 지우지도, 기록을 없애지도 않습니다. 다음에 새 파일을 저장할 때 그 기록과 자리를 다시 써도 된다고 표시해 둘 뿐입니다.
그래서 Shift+Delete 직후의 디스크에는 파일 내용과, 이름·폴더까지 담긴 기록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복구는 그 기록이 다시 쓰이기 전에, 내용이 덮이기 전에 읽어 내는 일입니다.
복구 프로그램보다 먼저 볼 세 곳
- OneDrive 휴지통: 지운 폴더가 OneDrive 안에 있었다면 클라우드 쪽 사본도 함께 지워집니다. 다만 바로 없어지지 않고 OneDrive 온라인 휴지통으로 들어갑니다. 개인 계정은 보통 30일 동안 보관됩니다. onedrive.com에 로그인해 [휴지통]을 열어 보세요. 지운 파일이 C 드라이브에 있었다면 이 PC 말고 휴대폰이나 다른 컴퓨터로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이 PC로 웹을 둘러보기만 해도 C 드라이브에 캐시 파일이 쌓입니다.
- 이전 버전: 파일 히스토리 같은 백업을 켜 두었다면, 지운 폴더가 들어 있던 상위 폴더를 마우스 오른쪽으로 눌러 [속성] → [이전 버전] 탭을 열어 봅니다. 목록에 날짜가 보이면 그 시점의 폴더를 열어 필요한 파일을 꺼낼 수 있습니다.
- 다른 사본: 메일로 보냈던 첨부 파일, 옮길 때 썼던 USB 메모리, 사진을 자동으로 올리던 휴대폰. 당연한 곳인데 급할 때는 잘 떠오르지 않습니다.
여기서 못 찾았다면 복구로 넘어갑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불리하니 되도록 빨리 시작하세요.
드라이브를 쓸수록 돌아오는 양이 줄어듭니다
윈도우는 새 파일을 저장할 때마다 빈 공간을 씁니다. 지운 파일이 있던 자리도 이제 빈 공간에 들어 있습니다. 그 드라이브에 새로 쓰는 양이 많을수록 되살리려는 파일이 있던 자리를 덮어쓸 가능성도 커집니다.
- D 드라이브 같은 자료용 드라이브나 외장하드: 내가 저장하지 않으면 거의 쓰이지 않습니다. 저장을 멈추고, 그 드라이브를 쓰는 동기화·백업 프로그램이 있다면 그것도 잠시 멈춰 두세요.
- C 드라이브: 윈도우와 브라우저, 백그라운드 프로그램이 캐시·로그·업데이트·임시 파일을 계속 씁니다. 아무것도 안 해도 덮어쓰기가 일어납니다. C 드라이브에서 지웠다면 최대한 빨리 복구하세요. 복구 프로그램도 C 드라이브의 [다운로드] 폴더에 받지 말고, 다른 컴퓨터에서 USB 메모리로 받아 그 USB에서 실행합니다. 복구한 파일 역시 그 USB나 다른 드라이브에 저장합니다.
SSD는 사정이 다릅니다
지운 파일이 SSD에 있었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SSD에서 파일을 지우면 윈도우는 보통 TRIM 명령을 보내 그 블록에는 더 이상 쓸모 있는 데이터가 없다고 SSD에 알립니다. 많은 SSD는 TRIM된 블록을 읽으면 곧바로 0을 돌려주고, 실제 셀은 나중에 백그라운드에서 지웁니다. 이렇게 되면 어떤 복구 프로그램으로 읽어도 원래 내용이 나오지 않습니다.
TRIM이 켜져 있는지는 명령 프롬프트를 관리자 권한으로 열고 fsutil behavior query DisableDeleteNotify를 입력하면 알 수 있습니다. 결과가 0이면 윈도우가 TRIM을 보내도록 설정된 상태이고, 요즘 윈도우는 기본값이 0입니다. SSD에서 그나마 복구가 되는 드문 경우는 SSD에서 지운 파일 복구가 어려운 이유에 따로 정리했습니다. 아래 내용은 대부분 내장·외장 하드디스크에 해당합니다.
원래 이름 그대로 되살리기
Shift+Delete는 MFT 기록을 남겨 두기 때문에, 디스크 전체를 훑기 전에 그 기록을 직접 읽는 복구부터 해 보는 게 좋습니다. 기록에는 원래 파일 이름과 폴더, 내용의 위치가 들어 있어서, 기록이 온전하면 숫자 이름이 붙은 파일 더미가 아니라 지우기 전 이름과 폴더로 돌아옵니다.
DiskRescue에서는 [실수로 지운 파일 되살리기]가 이 방식입니다.
- DiskRescue를 실행하고 [실수로 지운 파일 되살리기]에서 파일을 지운 드라이브를 고른 뒤 [이 드라이브 스캔]을 누릅니다. 탐색기에서 정상적으로 열리는 NTFS 드라이브여야 합니다.
- 스캔이 끝나면 삭제 표시가 된 파일이 파일 이름·크기·원래 폴더와 함께 목록으로 나옵니다. [복구 가능성] 칸이 '복구 가능'이면 기록상으로는 그대로 꺼낼 수 있는 파일입니다. 그사이 일부가 덮였다면 열리지 않을 수 있으니, 저장한 뒤 꼭 열어 보세요. '조각남(부분)'은 일부만 돌아올 수 있고, NTFS 압축이나 암호화가 걸려 있던 파일은 '압축됨(불가)', '암호화됨(불가)'으로 표시되며 이 방식으로는 꺼낼 수 없습니다.
- 필요한 파일을 골라 [선택 복구]를 누르고, 저장할 폴더는 다른 드라이브로 정합니다. 지운 드라이브에 그대로 저장하려고 하면 '복구 대상 드라이브에 저장하면 아직 못 복구한 파일을 덮어쓸 수 있습니다'라는 경고가 나옵니다.
무료 평가판으로 먼저 확인하기
무료 평가판으로는 가입 없이 파일 20개까지 크기 제한 없이 저장할 수 있습니다. 꼭 필요한 파일부터 골라 다른 드라이브에 저장하고 하나씩 열어 보세요. 문제없이 열리면 그 파일은 확인된 것이고, 나머지도 같은 방법으로 확인하면 됩니다.
기록이 이미 다시 쓰였다면 이름은 사라졌어도 내용은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바로 복구하기]로 드라이브 전체에서 사진·동영상·문서의 시작 표시를 찾아 꺼냅니다. 이 방식으로 찾은 파일은 디스크 위치를 뜻하는 16진수(0x로 시작하는 숫자) 이름으로 저장되는데, 정리하는 방법은 복구한 파일 이름이 0x로 시작하는 숫자일 때에 있습니다.
프로그램으로도 안 되는 경우
지운 뒤로 그 드라이브를 많이 썼거나, TRIM이 켜진 SSD였거나, 지운 자리에 새 파일이 들어찼다면 내용 자체가 더는 디스크에 없을 수 있습니다. 복구 프로그램은 디스크에 남은 것을 읽을 뿐이고, 덮어쓴 것을 되돌리지는 못합니다. 반대로 드라이브에서 딸깍거리는 소리가 나거나 윈도우가 드라이브를 제대로 읽지 못한다면, 이제는 삭제보다 드라이브 상태가 더 큰 문제입니다. 다른 걸 해 보기 전에 하드디스크 고장 조짐, 지금 해야 할 일과 금지 행동부터 읽어 보세요.
해외 복구 프로그램과 비교하면
평생 라이선스 기준으로 DiskRescue는 아래 해외 유명 복구 제품의 약 1/6 가격이고, 한 번 결제 후 자동 갱신 없이 평생 사용할 수 있습니다.
| DiskRescue | EaseUS Data Recovery Wizard Pro | Disk Drill PRO | |
|---|---|---|---|
| 가격 | 평생 29,900원 — 출시 가격 | 평생 180,900원 (연간 120,900원) | 평생 약 226,000원 (연간 약 135,000원) |
| 결제 방식 | 한 번 결제 · 평생 사용 — 자동갱신 없음 | 월·연·평생 라이선스 중 선택 | 연·평생 라이선스 중 선택 |
| 무료로 되는 것 | 미리보기 후 20개 무료 복구 (크기 제한 없음 · 공유·가입 없이) | 미리보기 후 500MB 복구 (SNS 공유 시 2GB) | 미리보기 후 100MB 복구 |
| 고장 디스크 복구 | ✓ | ✓ | ✓ |
| 지운 파일 복구 | ✓ | ✓ | ✓ |
| 파일 완전삭제 | ✓ | — (기능 목록에 없음) | ✓ |
가격·기능·무료 한도는 각 공식 사이트(Windows 버전) 기준(2026-07-14 확인)이며, 할인·환율·정책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가격 비교는 DiskRescue 출시 가격(29,900원)과 각 사 정가 기준입니다. EaseUS 무료 한도는 기본 500MB이며 SNS 공유 시 2GB까지 확대됩니다(kb.easeus.com). Disk Drill 무료 한도는 공식 표기 100MB입니다(cleverfiles.com). Disk Drill 원화는 1,517원/USD(2026-07-09 확인) 환산 기준입니다.